
이번 루머에서 특징적으로 꼽을 수 있는 건, 인터페이스 때문입니다. 보통, 윈도우즈의 다음 버전이 처음 개발될 때에는 코어부터 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껍데기, 인터페이스는 구 버전의 그것을 그대로 채용하고 있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폭풍같은 인터페이스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윈도우즈 7의 구동화면이 벌써 인터넷에 떴는데, 며칠전에 올라온 surface팀이 개발한 인터페이스와 같습니다. 동영상을 보고 애플 아이폰 인터페이스를 표절한 것이다 하는 의견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건 사실에서 좀 벗어난 것 같습니다. 멀티터치는 터치 인터페이스의 발전된 형태로 애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기술의 발전을 애플이 먼저 좇아 간 것에 불과합니다. 애플이 하지 않았더라도 자연히 멀티터치로 흘러갈 것을 아이폰에서 사진을 확대하는 데 먼저 썼을 뿐이죠. 애플도 다음 인터페이스에서는 멀티터치로 할 수 있는 더 많은 것들을 개발할 것이고 surface는 아이폰 인터페이스보다 늦게 선보이는 만큼 아이폰 보다 더 많은 조작을 지원하게 될 겁니다.
위 동영상 말고도 surface UI에 관해서는 공식 페이지에 멋진 동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www.microsoft.com/surface
surface는 OS에 들어가는 인터페이스로서 뿐만 아니라 완성된 키오스크 형태로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AT&T의 매장에서 먼저 사용될 거라고 하고 가격은 천만원 수준이라고 하네요.
윈도우즈 7, surface를 우리가 눈 앞에 접하게 될 날은 손꼽아 기다리기에는 너무 먼 훗날의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잊고 지내는 사이 점점 더 다가 오겠죠.